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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대다그대

내 인생의 '삼시세끼'

저의 삼시세끼는 점심과 저녁, 그리고 밤으로 이루어집니다. 잠들기 4시간 전부터는 음식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문득 들었었는데, 전 잠들기 직전까지 마시고 먹는 경우가 다반사에요. -_-:: 끼니를 때에 맞게 잘 챙겨먹는 것이 건강에도 중요하겠지만, 뭔가 일상의 규칙이랄까 리듬이랄까 그런 것을 지키는데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익숙해진 습관을 바꾸는 것이 영 자신이...

정록

아무리 생각해도 하루에 삼시세끼는 너무 자주인 듯. 평소에는 별 생각없다가 하루종일 집에 있을때는 세 번 밥 챙겨먹는 게 어찌나 귀찮던지요. 밥 차리고 설거지하다가 하루가 다 가는 기분

승은

하루에 얼마나 먹는지 '관찰'하고 있다. 삼시세끼를 꼬박 잘 챙겨 먹는다. 아침은 조카 아침 밥을 주면서, 어떨결에 먹는다. 점심은 그나마 잘 챙겨먹는다. 저녁은 가능한 꼭 먹는다. 저녁에 외부에서 회의가 잡히면 김밥으로 때운다. 저녁에 일을 하면 10시쯤 배가 고픈데, 이때 잘 참아야 한다. 참지 못하고 먹으면 위에 부담을 주기에 불편함을 느낀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력도 떨어지고 있음을 느끼면서, 가능한 위에 일을 주지 않도록 하는데, 아무리 봐도 삼시 세끼 이상을 먹는 것 같다. 나의 위에게 넘 미안하다. 그렇지만 맛있는 걸 보면 먹고 싶은 이 욕망을 어찌할지!!

바람소리

삼시세끼를 챙겨먹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아침에 출근하기에 바쁘고 밤 늦게 자는 현대인들에게는 더욱.. 그런데 난 세끼를 먹는다. 다만 아침이 아니라 밤참이다. 밤 11시가 넘으면 입이 궁금하고 배가 고프다. 20년 가까이 몸에 배인 습관이라 바꿔지지 않는다. 그래도 위안을 삼는 건 이것도 나름대로 규칙이니 나도 규칙적인 식습관이라는 것!

ㄷㅇ

삼시세끼의 핵심은 역시 아침 아닐까요? 아침을 챙겨 먹을 만한 조건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아침을 먹는 시간과 점심을 먹는 시간과의 간격, 그리고 아침을 먹어야만 하는 이유. 늦게 일어나면 어차피 점심을 먹어야 하니 거르고 일찍 일어나도 밥을 차려먹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침을 먹을 때 상황을 더듬어보면 술병으로인한 이른 기상과 동시에 생존이란 이유가 만나야만 꼭 먹었던 것 기억이 있네요.^^

초코파이

조카들과 살다보니 삼시세끼의 시작은 조카들 밥먹이기로 시작해요. 늘 딴짓하는 조카들 달래서 밥먹이면서 저도 밥먹고. 그리고 사무실에서 점심 저녁 챙겨먹으면 삼시세끼는 잘 챙겨먹는 편 ㅋㅋ. 예전엔 회사 생활 때문에, 지금은 사랑방이 있어 제 때 삼시세끼를 잘 챙겨 먹는 편. 단 외부 회의가 많을 때는 중간에 비는 시간이 없으면 별로 즐기지 않는 햄버거로 때울 때도 많지만 ㅠㅠ

미류

동생이 첫 직장을 다니기 시작할 때다. 우리가 같이 사는 집에서 동생 직장까지는 두 시간 가까이 대중교통을 갈아타면서 가야 하는 거리였다. 한달도 안돼 동생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 나는 큰맘을 먹고 동생을 위해 영계백숙을 준비했다. 아침에 먹으라고 차려놓고 나갔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그대로 있었다. 게다가 백숙이 그새 상해버렸다. 나는 꽤 마음이 상했다. 아침에 10분만 덜 자도 되는데. 반 년쯤 지나 나도 직장을 다니게 되었고 10분의 잠과 아침식사를 비교하면 안 된다는 걸 알게 됐고 아침밥은 안 먹게 됐다. 그 후 지금까지 쭉~ 돌아보면, 아침에 영계백숙이라니 당혹스러운 메뉴이기도 하다. ㅋ

ㅎㅊ

삼시세끼!!! 어촌편을 보면서(차승원이 요리왕으로 나오는..) 불타는 요리혼이 생긴적이 있어요. 그날 차승원이 우럭탕수를 하는데, 마침 그 다음주에 제가 밥당번이라서 사무실에 가서 두부탕수를 했다는... 그 프로그램에서 하는 차승원 요리중 왠만한건 대충 한번씩 해보았는데, 탕수와 장어 그리고 회뜨기는 안해봐서 우선 탕수만 시도해보았어요. 결과는 매우 성공!!(쉬운 요리였어요.....) 근데 장어나 회는 손질이 귀찮아서 참 하기가 싫더라구요. 그런걸 해봐야 요리가 팍팍 늘텐데ㅋㅋ 근데 살아있는 생선 손질하는거 무서워요.... 막 움직임;;; 힘도 겁나 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