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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소

땅끝 해남, 쉼의 시작!

◉ 땅끝 해남, 쉼의 시작!

인권재단 사람의 인권활동가 쉼 프로젝트, <일단, 쉬고 #2 – 땅끝 해남, 쉼의 시작!>에 사랑방 상임활동가들이 다 같이 다녀왔어요. 바쁘게 살아가는 인권활동가들이 잠시나마 쉼과 재충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침 저희가 도착한 다음 날 태풍이 해남을 지나갔어요. 바로 옆 숙소에 가는 데도 비바람에 온 몸이 젖어서, 옷 입고 샤워한 것 같다는 농담을 서로 주고받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거나, 다 같이 연달아 영화를 보는 등 평소라면 가지지 못했을 시간을 보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은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자가용을 가져온 활동가와 함께, 혹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차를 렌트해서, 해남의 이곳저곳을 방문했습니다. 두륜산 일지암에서 인권활동가들을 반갑게 맞아주신 법인스님과 차 한 잔을 나누기도 하고, 땅끝전망대에 오르거나 해수욕장을 걷기도 했어요.

그 날 저녁에는 강가에서 노을을 봤습니다.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도 좋았지만, 서울에서는 가지기 힘든 여유로운 시간에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땅끝 해남에서 받아온 에너지로 다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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