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활동가의 편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인권운동사랑방 자원활동가를 시작하게 된 현숙입니다. 자원활동을 시작한지 2달 정도가 되어 가는데 아직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 제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이렇게 활동가의 편지를 통해 처음 뵙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제가 사랑방 자원활동을 하게 되면서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왜 사랑방이야?

왜 사랑방인지에 대해서 저에게 중요한 지점들은 많았어요. 그래서 많은 대답을 했지만 사실 그 중 저에게 중요했던 것 중 말 못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랑방의 ‘예쁜 이름’

“사랑방 이름이 예뻐서요” 라고 대답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요. 하하 전 ‘인권운동사랑방’이라는 이름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어감도 너무 예쁘지만 ‘인권운동’과 ‘사랑방’이라는 단어를 함께 쓰는 것이 참 재밌다고 느꼈죠. 거대하게 느껴지는 ‘인권’ 이라는 단어와 함께 ‘사랑방’을 쓰는 것이 저한테 크게 느껴졌던 ‘인권’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 같았구요. 사랑방 자원활동을 시작할 때 사랑방 이름이 왜 사랑방인지 들었을 때 의도하신대로 내가 생각했구나 하고 생각을 하니 뿌듯했습니다.

 

문득 사랑방 이름을 생각하며 나라는 사람에게 ‘인권’은 어떻게 쓰이고 있었는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사실 사랑방이라는 단어가 재밌다는 생각이 든 것은 그만큼 인권이라는 것이 저에게는 거대하고 추상적인 그 어떤 것 이였다는 역설로 들렸거든요. 나에게 있어 ‘인권’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거대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를 하면서 인권에 대해서 참 관심도 많고 고민도 많았었는데 그것을 쉽사리 꺼내지 못했었어요. 그 이유는 ‘인권’이라는 큰 무엇을 얘기하려면 제가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인권’에 대해서 내가 아는 부분은 적은데 내가 고민하는 것이 혹시 틀리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인권’이라는 것이 멀리 있는 것도, 그리 큰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참 가까이 있고 작은 것인데 내가 잘 보지 못했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직도 ‘인권’에 대해서 어렵고 거대하다고 느끼는 지점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에요. 아직 고민하고 깨뜨려야할 지점들이 많이 남아있죠. 하지만!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사랑방’에 왔으니까 앞으로 점점 더 제 생각도 쉽게 드나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그럴려면 앞으로 자주자주 와야겠죠. 하하하 앞으로 사랑방에서 자주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