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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사찰피해자 만민공동회를 제안한다

사이버사찰피해자 만민공동회를 제안한다!”
 
 
사이버 망명은 한때의 소동이었는가? 세월호 참사가 나던 날 대통령의 행방에 대한 논란이 인터넷에서 분분하던 때, 본인에 대한 사이버 모독이 도를 넘었다는 대통령의 말이 발단이었다. 검찰은 즉시 인터넷 포털과 카카오톡을 불러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비롯한 사이버수사 계획을 밝혔다. 그렇게 망명이 시작되었다.그리고 10월 1일 정진우씨가 사이버사찰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그 규모를 밝히면서 사이버 망명에 불이 붙었다. 지금은 그 파동이 다소 잦아든 듯 하지만 사이버사찰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은 결코 잦아들지 않았다.
 
2,368명이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물으며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했다는 이유로 카카오톡이 압수수색된 정진우씨의 당시 대화상대방들 말이다.단지 같은 단체대화방에 속해 있었다는 이유로 민감한 대화내용이 모두 제공되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피해자들은 경악하고, 분노하였다.
 
사이버사찰 피해자들은 이미 싸움을 시작하였다. 지난 연말에는 헌법소원 뿐 아니라 카카오톡과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였다. 법적 대응을 시작으로 국가 감시를 거부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싸움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오히려 사이버 감청을 강화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상태이다.
 
망명이 아니라 독립을 생각한다. 사찰은 곧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이기도 하다. 통제되지 않는 권력이 시민과 노동자를 감시할 때, 자유롭게 표현하고 행동할 권리가 위축될 뿐 아니라, 비판적 목소리들에 대한 억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다섯달 전 우리가 망명을 생각하였다면, 지금은 96년 전 그날의 외침이 더욱 절실하다. 바야흐로 우리에게도 사이버 감시국가로부터 독립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카카오톡 압수수색으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 뿐 아니라 사이버 사찰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시민, 노동자와 함께 모이는 자리를 제안한다. 이른바 사이버사찰 피해자 만민공동회이다. 오는 3월 1일 다시한번 독립을 선언하고 사이버감시로부터 자유로운 민주국가를 선포할 것이다. 앞으로 단 한 줄도, 단 하나의 말도 감시당하지 않겠다는, 존엄한 인권의 외침이 울려퍼질 것이다. 이는 사이버사찰에 대한 반격의 서막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제 막 행동을 시작하였다.
 
 
2015년 2월 23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3.1 사이버감시국가 독립만세의 날 프로그램
 
(1) 오프라인 궐기대회] 2015년 3월 1일(일) 오후1시

  • 어디에서_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종각역)
  • 무엇을_ 사이버사찰피해자 공연, 독립선언문 토론과 발표 기자회견(3시), 독립만세 행진 등

 
(2) 온라인 궐기대회] 2015년 2월 14일(토)부터

  • 어디에서_ http://antigamsi.jinbo.net
  • 무엇을
    • 사이버감시국가 독립선언문에 참여한다.
    • 피해자 1줄 소감을 남긴다.
    • 사이버사찰반대 영상광고운동에 참여한다.

 
주최 : 사이버사찰긴급행동
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