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밥은 먹었소

밥은 먹었소(2015년 8월)

민선, 호연 활동가가 남미 여행에서 돌아왔어요

 

6월 중순에 남미로 여행을 떠났던 민선, 호연 활동가가 1달 만에 돌아왔습니다. 퀴어 퍼레이드 때는 이과수 폭포에 뜬 무지개 사진도 보내줘서 사랑방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었는데요.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라는 말을 두 활동가가 이구동성으로 하네요. 남미에서 혁명의 기운을 듬뿍 받아왔길 바라며..... 자세한 이야기는 활동가편지로 전하겠죠?

 

 

불볕더위보다 더 뜨겁게 이어진 강정생명평화대행진에 다녀왔어요

 

올해로 4번째를 맞은 강정생명평화대행진에 대용, 민선, 미류 활동가가 다녀왔습니다. 7월 27일 제주시청에서 출발해 동진과 서진으로 나뉘어 8월 1일 강정마을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는데,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질 만큼 뜨겁고 더웠지만, 그보다도 더 뜨겁게 평화를 기원하는 걸음들을 씩씩하게 이어갔습니다. 연인원 300명,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이번 행진에는 함께 살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 쌍용차, 용산, 기륭, 콜트콜텍 식구들, 그리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함께 했습니다. 강정포구에서 해군기지 공사현장을 보면서, 마을 안에 들어선 해군관사 건물 공사현장을 지나면서 작년과는 다른 강정의 풍경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던 이번 행진이 이미 끝난 것 아니냐는 이야기에 대한 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잡은 손 놓지 않는 한 이 싸움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지난 8월 3일은 강정 해군기지 반대투쟁 3000일이 되는 날이었어요. 다시 3001일, 3002일, 그렇게 오늘도, 내일도 강정의 평화, 우리 모두의 평화를 위한 시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