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후원인 인터뷰

학교는 사회보다 좀 더디게 가요~

강문형 님과의 인터뷰

학기초라 수업 준비에 바쁘신 중에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셨답니다. 학교라는 공간이 사회보다 인식이나 제도가 더 더디게 바뀐다는 점을 아쉬워하셨답니다. 그래도 그 마음이 어디서든 무언가를 조금씩 바꾸지 않을까요?

◇ 언제부터 사랑방에 후원하셨나요? 계기가 따로 있나요?
아마 4년 전부터 하게 된 걸로 기억해요. 당시에 인권운동사랑방 활동이 언론에 많이 나왔고 그래서 알게 되었어요. 지금 무언가 기여하지 못하니까 인권단체에 조금이나 후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계기는 기억 안 나고요. 

◇ 요즘 사랑방 활동에서 눈여겨 본건 뭔가요? 
아무래도 부산에 있으니까 언론에 보도되는 것만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용산철거민들이 사망했을 때 박래군 활동가의 활동이 보였고요. 사실 마음에 걸리는 사건이라.... 

◇ 하시는 일을 말씀해 주셔도 되나요?
학교에서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어요. 전문계 고등학교이고요. 

◇ 학교에서 일하면서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시나요?
네, 조금 하려고 해요, 수업 전체를 쓸 수는 없으니까 시사 얘기를 좀 하려고 해요. 수업 중간 중간에 한국에서 문제되는 인권사안 같은 걸 얘기하려고 해요. 

◇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나요?
아무래도 자신들과 관련된 사안에는 관심이 있지요. 두발자유나, 체벌 문제 등에 대해서는 매우 관심 있어 해요. 하지만 나머지는 아직 관심이 많지는 않은 거 같아요. 뉴스를 잘 보지 않는 거 같기도 하고. 

◇ 최근 서울에서는 학생인권조례를 주민발의로 만들려고 하고 있고, 경기도에서는 교육청에서 조례를 만들기도 했지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학생들이 술렁거리지는 않나요? 
아직 부산은 그 정도는 아니구요. 아이들도 조금 규제가 완화되는 걸 원하지요. 물론 옛날보다는 많이 나아졌지요. 

◇ 예전에 사랑방도 청소년 노동인권에도 함께 했었는데, 전문계 고등학교니까 청소년 노동인권 문제가 있을 거 같은데요. 어떤가요?
아직 수업과정에 정식으로 노동법이 있지는 않지만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들도 많고 해서 최저임금, 노동시간과 임금산정 문제 등을 선생님들이 안내하려고해요. 노동법 안내 팜플렛을 나눠주기도 하고요. 그래서 예전처럼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려고 노력중이지요. 그래도 아직 학교는 사회보다 더 더디게 가는 것 같아, 아쉬워요. 

◇ 마지막으로 사랑방에 해주시고 싶은 말씀은? 
사랑방은 인권의 최전선에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마음으로 지지하는 맘으로 소액이나마 후원하고 있으니 힘내세요. 계속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니까. 제가 학교에 있으니까 청소년 인권에도 조금 힘을 주시면 더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