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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11월 사랑방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11월 3일 자부심 담긴 빵을 나눌 날을 기다리며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 노조할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올초부터 지회장과 간부들의 단식, 오체투지, 동시다발 1인 시위 등 열심히 투쟁해온 파리바게뜨지회가 SPC와 잠정 합의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익만 앞세우며 노동자의 존엄을 무너뜨려온 SPC에 ‘단절’을 고했던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 해가 바뀌기 전 투쟁을 정리할 수 있게 된 듯합니다.

11월 4일 해미 신입활동가 교육 결과보고서 공유

지난 8월부터 사랑방 상임활동을 시작한 해미 활동가의 신입활동가 교육 기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교육을 마무리하며 해미가 공유해준 '신입활동가 교육 결과보고서'에는 3개월의 교육 기간에 대한 소회, 사랑방 입방 후 해미가 느꼈던 난감함과 어려움, 그리고 사랑방이 지금 당장 시도해볼 수 있는 변화 등 풍성한 내용이 담겨 있었어요. 신입활동가와 사랑방의 '관계 맺음'을 키워드로 한 보고서를 함께 살피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교육 기간을 마무리하고 더욱 너르게 활동을 펼쳐나갈 해미 활동가를 응원해주세요.

11월 8일 924 기후정의행진 이후 전망 토론회

3만여 명이 함께 했던 924 기후정의행진 이후, 기후운동의 전망을 나누는 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사랑방도 토론자로 참여해서 기후운동의 조직화 전략, 거버넌스에 대한 태도, 연대체 운동의 전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924 행진을 통해 기후정의를 바라는 대중들의 의지를 확인함과 동시에, 이 의지가 복잡하고 어려운 정책과 전문가의 이야기로 흩어지지 않고 우리의 이야기와 투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1월 9일 '에너지체제전환'을 주제로 두번째 월례토론을 진행했어요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전환이 중요한 정치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권적인 관점에서 에너지전환은 기존의 에너지체제가 양산해온 인권침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전환’하자는 주장이기도 할텐데요. 이번달 월례토론에서는 현 사회경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에너지전환이 아니라 지금의 착취적이고 폭력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내기 위해 기획으로서 에너지체제전환 담론을 벼리며, 기후정의운동을 강화할 수 있는 실마리를 모색해보려고 했습니다.

11월 10일 인권활동가들 모여 이태원참사를 이야기하다

이태원참사 이후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는 인권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진실과 책임, 자유와 안전, 애도와 행동, 피해자의 권리라는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이야기 나눴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쟁점을 짚어보면서 이태원참사 이후 존엄과 안전을 위한 변화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할지 고민을 나눴습니다. 주제별로 활동을 벌이면서 고민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11월11일 인권운동사랑방 30주년 함께위원회를 시작합니다

2023년이면 인권운동사랑방 30주년을 맞이합니다. 2013년 함께 모여 움직이자던 인권운동사랑방이 지난 10년 어떻게 모이고 움직여왔는지 돌아보며 더 많은 분들과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을지를 궁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사랑방 활동가들만이 아니라 오랜 기간 사랑방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준 동료 활동가-후원인들과 함께 30주년 함께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제 첫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알쏭달쏭하지만 지난 시기를 잘 돌아볼뿐만 아니라 앞으로가 기대되는 30주년 어떻게 만들어갈지 열심히 고민하고 또 움직여보려고 합니다.

11월 16일 3년만에 함께한 지역차제연 워크숍

2019년 부산에서 열린 '반차별 전국열차' 이후 3년만에 서울에서 '지역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네트워크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현재 각 지역에서 겪고 있는 인권제도의 후퇴와 차별·혐오 현안들 공유하며, 지금 우리가 함께 싸워나갈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지역 반차별 운동을 지켜왔던 단위부터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을 통해 새롭게 결성된 지역까지, 전국에서 평등의 흐름을 함께 만들어갈 지역차제연 네트워크 활동을 고민해갈 예정입니다.

11월 21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보호자 설문조사>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시기 정부의 방역 정책은 시시때때로 변화했고, 거리두기 단계나 감염병 등급 조정 등 변화가 있을 때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에 대한 지원 정책도 함께 변했습니다. 치료 방식, 치료 기간, 의료비 지원 등 정책의 변화는 고스란히 위중증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 가중으로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에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보호자가 겪은 어려움을 '의료 체계'와 '의료비'를 중심으로 조사하는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거쳐 결과를 발표하고, 위중증 환자 지원 정책의 변화를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11월 24일 <에너지위기국면, 기후정의운동의 과제를 모색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전 지구적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위기 국면에서 체제 전환을 위한 기후정의운동의 과제를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사랑방은 이 자리에 토론자로 참여하여 권리의 관점에서 에너지를 고찰하며 에너지전환을 대중운동의 보편적 요구로 만들기 위한 사회운동의 전략으로 '권리중심에너지체제전환'을 제안하였습니다. 앞으로 기후정의운동을 하는 인권운동의위치에서 전환 운동의 주체를 세우는 에너지전환의 권리 담론을 계속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11월30일 노조법 개정 촉구 단식농성 돌입

11월 17일 노조법 2,3조 개정안 국회 공청회 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길 기대했으나, 환경노동위 법안심사소위는 안건 상정조차 안되고 국힘이 빠진 채 진행되었습니다. 빼앗긴 임금, 위험한 일터,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투쟁에 손배폭탄으로 옥죄는 정부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들이 11월 30일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노동자 범위를 확대하며 원청 사용자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손배로 노조의 정당한 쟁의행위를 가로막지 못하도록 하는 노조법 2,3조 개정 함께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