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소소한 이야기
낮잠을 자려고 큰 회의실에 들어가 누웠다. 날은 따뜻하지만 그늘진 곳 바닥은 차다. 저쪽 보이는 담요를 깐다. 전화기 소리, 파쇄기 소리, 한참을 뒤척이다 잠이 들었는데, 짧은 시간 든 잠에서 꾼 꿈, 또 [...]
낮잠을 자려고 큰 회의실에 들어가 누웠다. 날은 따뜻하지만 그늘진 곳 바닥은 차다. 저쪽 보이는 담요를 깐다. 전화기 소리, 파쇄기 소리, 한참을 뒤척이다 잠이 들었는데, 짧은 시간 든 잠에서 꾼 꿈, 또 [...]
오늘 참으로 오랜만에 출근이란 것을 해보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반질 나게 닦아놓은 구두와 어젯밤에 다려놓은 셔츠를 입으며 작은 두드림과 설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아르바이트를 가면서 이 [...]
아침에 눈을 자극하는 빛들이 조금 빨라진다. 세상을 회색으로 드리우는 저녁의 어둠도 조금 걸음을 늦춘다. 바람이 얼굴에 와 닿을 때 아주 차갑지만은 않다. 거리에 노란색 꽃들이 얼굴을 드러내고 향기를 뽐낸다 [...]
2011년 1월4일, 21살이 됨과 동시에 인권운동사랑방에 처음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들어와서 집 같은 회사에 한번 놀라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 또 한번 놀란 것이 기억납니다. 벌써 사랑방에 매일 [...]
춥네요. 그리고 2월 달에 먼 타국으로 떠날 예정인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가 문득 떠오르는 저의 모습이에요. 어쩌다 보니, 인권운동사랑방을 알게 되어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오게 [...]
이제 2월부터 나는 인권운동사랑방의 ‘상임활동가’가 아니다. 돋움활동가가 된다. 지난 1월 22일의 사랑방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사랑방의 활동가 체계 상 상임이나 돋움이나 자원활동가는 다 활동가다. 그 [...]
“애매함은 삶의 법칙이지 예외가 아니다.” 언젠가 한 번 써먹으려고 메모해놓았던 문구인데, 드디어 이제 써보게 되네요.ㅎㅎ한때 ‘살면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너무 많고 또 고려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
안녕하세요. 옥수수입니다. 2010년 초에 들어온 것 같은데, 벌써 2011년 새해가 밝았군요. 처음에는 야심찬 마음으로 사랑방의 문을 두드렸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별로 한 것이 없는 것 같아서 부끄럽습니 [...]
사랑방에서 활동을 하려고 문을 두드린지 벌써 일 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또 살아보려고 돋움활동가가 된지 반년이 지나 갑니다. 그 동안에 회사에서 정식으로 8번이나 돈을 받았습니다. 돈을 받고 가장 먼저 한 [...]
2011년입니다. 삼한사온이라는 말이 고어가 될 것처럼 한파의 연속이네요. 한파 속에 새해 잘 보내고 계신가요? 2011년이라는 말이 아직 어색하게 입에 잘 붙지 않네요. 곧 언제 그랬냐는 듯이 2010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