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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대전교도소 장기수들의 건강상태

현재 대전교도소에는 18명의 비전향장기수가 수감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오랜 옥살이와 고문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이다. 그 중에서 몇 분의 건강상태를 알아본다.

김인수(39년째 수감중)씨는 고문과 열악한 교도소 환경으로 중풍을 앓고 난 뒤, 혼자서 주전자의 물을 따라 마실수 없을 정도로 심한 수전증과 고혈압에 시달리고 있으며 움직이기 매우 힘든 상태이다.

김익진(29년째 수감중)씨는 오래 전부터 신장결석을 앓고 있어 허리하체를 꼬집거나 때려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며, 검거 당시의 총상에 의해 왼쪽다리마저 심하게 절고 있어 움직이는데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최하 종씨는 고혈압과 만성맹장으로 고생하고 있으나 교도소의 무성의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우용각 씨는 고문으로 치아가 전혀 없어져 틀니를 사용하고 있는데 잇몸에 잘 맞지 않아 밥 서너수저를 한시간 가량 우물거리며 먹고 있다.

안학섭(43년째 수감중)씨는 왼쪽눈 시력을 잃었고, 혈압이 매우 높으며 오랜 수감생활로 인해, 심한 위장병에 걸려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