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 전국연합) 회원 20여명은 29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명동성당 앞에서 북한 수재민 돕기 시민모금 활동을 벌였다. 전국연합 회원들은 시민들에게 취지를 설명하며 수재를 당한 북한 동포들을 돕는데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외신 기자들이 대거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전국연합 이창복 상임의장은 가두연설에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정부당국에서 해결 못하면 민간의 따뜻한 동포애를 통해서 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따스한 동포애를 발휘해 줄 것"을 부탁하고, "전국연합은 1억원을 모금, 이를 북한에서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동포들에게 전달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박순경 민족회의 공동의장은 "르완다 등 아프리카에는 구호물품을 보내면서 북한 동포들에게는 냉담한 우리 자세를 반성하자. 북한은 84년 남한에서 수해를 당했을 때 아무런 조건없이 남한을 지원하였다. 이제 우리도 북한 동포들에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지원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전국연합의 북한 수재민 돕기 운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은 우체국 014001-0016219 예금주 최홍재 앞으로 보내면 된다.
한편, 「민주주의민족통일 성남연합」은 이와는 별도로 '쌀 한되씩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1만 가구에서 쌀 한되 모아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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