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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찰폭행치사 경찰이 밝혀낸다?

노점상 이종호 씨 사건 불공정수사 우려


경관에게 폭행 당한 이후 쓰러져 사망한 이종호(38· 노점상) 씨 사건에 대한 수사가 보름을 넘겼다. 이 사건은 현재 인천 부평경찰서에서 수사를 맡고 있는데, 이 씨를 폭행한 안재화 순경이 부평서 소속이라는 점에서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이 씨에 대한 부검과 약물검사 결과가 나온 뒤 수사에 나설 뜻"을 비치고 있지만, 공정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위해서 검찰의 직접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경찰은 안 순경의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안 순경의 폭행이 사망과 연관이 있는가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이며, 이 씨의 약물중독 가능성과 또 다른 폭행 가능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가 파출소에 끌려오기 전에 시비를 벌이던 이웃주민 6명이 이 씨를 폭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씨의 가족은 당일 CCTV에 촬영된 안 순경의 폭행장면 등에 대한 증거보전신청을 19일 중으로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