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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민변, 헌재 재판관 기피

공정한 심판 기대 어려워


헌법재판소의 5.18 불기소에 대한 헌법소원 선고가 30일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고영구)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기피신청을 제출했다.

5.18사건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인제, 이원재 변호사는 28일 헌법재판소장 김용준 재판관을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기피신청을 했다.

이들은 “김영삼 대통령의 5.18특별법 제정 발표 후 공소시효, 관련자 처벌 등 헌법재판소가 정부와 동일한 결론의 사전결정을 누설한 것은 결과적으로 신성해야 할 헌법재판소가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상실하고 정부와 짜맞춘 희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이 그 직무를 유기함으로써 중대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판단, 기피신청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