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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7월 사랑방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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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차별행정에도 무지개는 뜬다
2015년 이후 줄곧 서울광장에서 진행되어 온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올해는 을지로에서 열렸습니다. 서울시는 광장을 ‘청소년, 청년 회복 콘서트’에 자리를 내주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수자의 권리를 부정하는 말들을 가감없이 쏟아냈습니다. 이대로 그저 축제를 즐길수만은 없다는 마음으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당일 서울시 차별행정을 규탄하는 릴레이 기자회견과 액션을 진행했습니다. 땡볕 아래에서 노동자, 재난참사 유가족, 성소수자, 장애인, 종교인 등이 광장에서 모이고 말할 권리를 함께 외쳤습니다.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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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 923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출범
2023년, 올해 9월에도 기후정의를 향한 힘찬 행진이 열릴 예정입니다. 바로 9월 23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도심에서요. 지난 7월 12일에는 923기후정의행진 1차 조직위원회 회의가 있었습니다. 기조, 방향과 같은 굵직한 이야기를 나눴죠. 지난 일년 간 기후정의운동의 외침을 돌아보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기후위기가 재난으로 덮치는 세상을 향해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고, 기후위기를 포함한 수많은 위기를 낳는 이 사회를 “함께 살기 위해 멈춰!”야 한다고. 그렇게 이제 우린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이 결국 기후정의를 세우리라 선언하려고 합니다. 2차 조직위원회 회의는 8/16(수) 오후 2시에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립니다. 온라인도 잘 준비하여 병행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이 [조직위원회] 단체로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도 [추진위원]으로 가입하여 힘을 모아주실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

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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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무의식> 함께 읽다
국제질서의 변동과 함께 한반도 안보위기도 심화되는 요즘, 남북 관계를 사유할 관점을 만드는 일부터 필요한 듯도 합니다. 길내는모임은 <자본의 무의식>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남북 관계 또는 한국과 조선을 살필 때 자본의 힘이 이미 남북을 넘나들고 있음을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사전 세미나로 <와다 하루끼의 북한 현대사>도 읽었습니다.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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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이상민을 파면했으나
헌법재판소는 이상민 장관의 탄핵심판을 기각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재난안전법이나 국가공무원법 등을 넘어서 생명권을 보호하는 헌법이 재난에서 국가에 어떤 책임을 부여하는지 밝히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선고 직후 헌재 밖에서는 수 명의 사람들이 유가족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정부와 헌재의 무책임이 혐오로 이어지는 현장에서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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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를 좇는 투쟁이 그려온 20년, <인권의 전선들> 북콘서트
인권운동의 든든한 연구자 동료이자 사랑방의 오랜 후원인인 정정훈 님이 <인권의 전선들>이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민주화운동에서 드러나지 않던 이야기에서 ‘인권’을 발굴하며 독립된 전선을 그어온 인권운동의 흐름을 ‘2세대 인권운동’이라 명명하며, 1993년부터 2012년, 약 20년의 역사를 정리한 소중한 연구죠. 그 안에서 사랑방이 으쌰으쌰 만들어 온 궤적을 훑으며 지금 여기 우리의 인권운동은 무얼 해야 하나 고민이 깊어집니다. 참, 여러분! 아카이빙은 꼬옥 부지런히 해두셔요. 이 책 또한 ‘인권아카이브’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하네요. 교훈을 되새기며, 이어질 정정훈 님의 인권운동 연구작업(^^)과 고생 많은 인권아카이브를 응원해보아요.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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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년 한반도 평화대회
정전협정 70년인 올해 평화협정 체결로 나아가길 바라며, 한국전쟁 발발 70년이었던 2020년부터 시민사회가 모여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핵무력을 기반으로 한 한미동맹 강화 행보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계속 되며 유례없는 전쟁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 27일 정전협정일을 앞둔 22일 적대를 멈추고 평화를 말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국가를 가로질러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국제연대활동가들도 함께 했습니다. 평화를 주장하기 어려운 지금 가장 평화가 절실하기에 빗속에서도 평화를 외치며 함께 노래와 춤을 이어갔습니다.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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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인권돋움이로 선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전국 법학전문대학원 인권법학회 연합(인:연)이 수상하는 2023년 인권돋움이로 선정됐습니다~ 2021년에 이은 두 번째 선정이라 기쁜 마음에 더해, 얼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세 번째 인권돋움이로의 또 다른 기쁨을 만끽해야겠단 포부를 갖게 된 자리였습니다.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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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짓는 세계
양회동 열사 투쟁에 함께하며, 삭제된 건설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고 전하는 인터뷰 기획팀을 지난 6월에 만들어 준비해왔어요. 한껏 꾸민 아파트 이름은 알아도 그걸 지은 이들의 노동은 몰랐던 펜스 바깥 세상에 건설노동자들이 지어온 세계를 전합니다. 타워크레인 기사, 철근공, 형틀목수, 펌프카 조종사, 스카이크레인 기사, 또 다른 ‘양회동’들의 이야기가 <매일노동뉴스>에서 7월 27일부터 4주 동안 매주 월,목 8차례 이어집니다.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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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평가전망 워크숍 진행했습니다
2017년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재출범 이후 2022년 국회 앞 농성까지, 숨가삐 달려온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방향을 그리는 상임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재출범 후 차제연의 활동이 놓여있던 사회적 조건을 살피며, 차제연이 만들어온 성과와 한계를 짚고, '정치의 실패'를 선언한 이후 앞으로 운동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실패한 정치에 평등을 위탁하지 않으며, 우리가 바라는 평등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가자는 다짐을 나눴습니다.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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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이충상 상임위원의 자격을 묻다
74개 인권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 앞에 모여 이충상 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태원참사에 대한 폄훼, 성소수자 혐오, 노동권 보장에 대한 낮은 인식 등, 이충상 인권위원은 한국사회에서 인권위의 존재 의미를 퇴색시키며 인권위에 혐오가 들어설 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즉각 자진사퇴해야 합니다. 이후 인권위 앞에서 '무자격 무책임 무감수성 3무' 인권위원 이충상의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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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부 능선 노조법 2·3조 개정 투쟁을 준비하며
지난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통과한 노조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상황입니다. 정부여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가로막겠다고 합니다. 8월 임시국회 통과와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사회적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노조법 개정 운동의 끝자락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자 인권, 노동안전 등 여러 사회운동 단위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