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의정부지원
직업병 문제와 일방적 폐업에 따라 그동안 노동자들의 심한 반발을 일으켰던 원진레이온에 대하여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제3민사부는 30일 파산선고를 내렸다.
지난날 9일 노동부에서 노사간에 폐업에 따른 보상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에 따라 이미 지난날 23일까지 임금청산을 마무리지었다. 정부도 구직을 원하는 노동자들을 서울시 제2기 지하철공사, 구리시 농수산물센터, 남양주군 종합촬영소 등에 취업시키기로 하였다.
또한 15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여 '원진레이온 직업병관리재단'을 발족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회사측은 이미 50억원의 현금을 출연하였고, 재산처분 뒤 100억원의 기금을 더 마련할 예정이다. 이 재단에서는 직업병환자들에 대한 민사상 배상금 지급 및 치료대책 등을 마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