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락거리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6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까마득해진 것 같습니다. 제가 안식년 복귀를 한 지 반년 남짓에 불과하고, 작년 이맘때쯤엔 아르헨티나에 있었다는 사실을요. 복귀를 앞두고 가장 무서운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체제를 [...]
6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까마득해진 것 같습니다. 제가 안식년 복귀를 한 지 반년 남짓에 불과하고, 작년 이맘때쯤엔 아르헨티나에 있었다는 사실을요. 복귀를 앞두고 가장 무서운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체제를 [...]
요즘 신문을 보면 타임 루프를 도는 것 같다. 몇 달 전 기사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기사들이 반복된다. 무슨무슨 법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 거쳐 폐 [...]
올해 9월 기후정의행진의 개최일은 초기 논의에서 9월 28일로 점쳐지다가 9월 7일로 앞당겨졌어요. 행진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내려진 결정이었지요. 윤석열 정권의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또 2 [...]
<임보라목사기념사업회>가 올해 10월 발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돌이켜보니 임보라 목사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도 1년 반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임보라 목사님이 담 [...]
두 달 전, 집에 새로운 친구를 들였다. 그 친구 이름은 ‘본동이’다. 내가 사는 곳이 ‘본동’이라서 붙여봤다. 본동이는 시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일주일에 세 번 오전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온 집안을 [...]
저희 집은 3명의 인간과 6명의 고양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6명의 고양이는 첫째 1명, 둘째 2명, 셋째 3명으로 구분됩니다. (몇 초 간격으로 태어난 애들은 대충 하나의 라인으로 묶어봤습니다) 이번 [...]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보내며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지금도 그 복잡한 마음을 좀 풀어써볼까 했는데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포기했습니다. 그냥 10주기를 지나며 들었던 고민 몇 가지 [...]
2023년 3월 31일 인권운동사랑방 30주년 행사를 마침과 동시에 떠났던 안식년을 무사히 마치고 2024년 4월부로 사랑방에 복귀했습니다. 지난 안식년을 돌아보면서 ‘정말 야무지게 잘 놀고, 잘 쉬었다. [...]
하… 참… 세월 빠르네요. 올해 시월이 되면 인권운동사랑방에서 활동한 지 만으로 6년이 된답니다. 사랑방 활동 만 6년이면 뭐다? 안식년을 다녀오게 된다지요. 내년이 오려면 아직 멀었구먼, 웬 설레발인가 [...]
두 번째 안식년을 갖게 됐습니다. 막연하긴 하지만 인생 계획에 없던 시간입니다. 주변에 말하고 다니기도 했지만 (그래서 매우 민망하지만) 2024년부터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가 아닌 다른 시간을 예비하고 싶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