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안 돼 고향에도 못 갈 판”
「원진레이온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상봉, 원진비대위)는 1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면 하루속히 원진레이온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원진비대위는 서한에서 “6백여 명의 원진레이온 노동자는 직업병환자로 낙인찍혀 다른 직장에 재취업을 했다가 국민연금을 납부할 때 원진레이온 출신으로 밝혀지면 모두 해고당하는 등 재취업의 길이 가로막혀 생계대책이 깜깜하고, 교통비와 선물을 마련하지 못해 그리운 고향에 내려갈 수 없는 형편”이라며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찾아 뵙지 못하는 불효자식을 만드는 정부당국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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