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현대중공업 철탑 도금공장에 근무하던 이정만 씨는 집에서 잠을 자다가 새벽 5시경 돌연 사망했다. 이씨가 근무하던 도금공장은 규정상 하루 6시간 이상 근무해서는 안되는 유해작업장이었다. 하지만, 이씨는 평소 9시간 가량 계속 근무해왔고, 더욱이 주·야 간 교대근무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씨는 지난 5월의 건강검진에서 고혈압과 호흡기질환이 의심 간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 노조측에서는 이씨가 과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 들어서 이씨 외에도 백욱기(3월16일), 김원희(5월12일), 박기출(6월21일)씨 등이 과로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