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구가 날이 갈수록 고령화되고 많은 농민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농민의원](원장 김일식)과 [농민치과의원](원장 한금동)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나주지역에서 8년 동안 농촌 진료활동을 해온 [나주농민건강사업회](회장 한금동)는 지난 15일 전남 나주시 이창동에 병원을 개설했다.
90년부터 활동을 해온 한금동 치과의원 원장을 전화로 만나 보았다.
-처음 농촌진료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전남대와 조선대 출신 의료인들이 6월항쟁 이후 농촌의료문제에 관심을 갖고 모임을 진행한 것이 시작이다.
-[농민의원]과 [농민치과의원]을 만든 이유는?
=8년 전부터 나주지역 농민회 사무실에서 주말 진료와 순회진료를 해왔다. 그런 과정에서 농민들이 아무런 의료혜택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순회진료로는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5년 전부터 전남 지역 4곳에 농민약국을 운영하게 되었고, 그 경험을 기초로 의원을 개설하게 되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농민건강의 모든 것에 대해 책임지려고 한다. 농민들의 건강에 대해 예방에서부터 치료까지 모든 걸 담당하는 농민종합병원을 개설하는 게 꿈이다. 또, 정부도 신경 쓰지 않는 농민들의 건강을 위한 정책적 대안까지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
-재정은 어떻게 마련했는가
=5년 동안 운영해온 농민약국의 수익금과 농민회원 1만명이 낸 회비를 더해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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