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단식으로 7일 밤11시30분경 숨진 권희정(성신여대 국민윤리교육학과 92)씨의 장례가 9일 새벽 벽제화장터에서 치뤄졌다. 권씨가 숨진 이후 권씨의 아버지 권오석 씨등 유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조용히 마무리되기를 바랬다. 실제 권씨의 장례는 그가 숨진지 3일만에 치뤄졌지만 시간상으로 본다면 30시간정도 밖에 지나질 않았다. 더욱이 숨진 권씨는 7남매중 여섯째였는데 이미 위로 다섯 형제가 죽고 남동생만 남은 상태여서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권씨의 장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예-결산 공개 등 요구사항을 내세운 학자투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미 서총련은 노수석 씨 장례식이후 '노수석 열사 대책위'를 '노수석, 권희정열사 대책위'로 개편하고 싸워나갈 것을 밝혔다. 현재 성신여대 학생들은 8일부터 총장실을 비롯한 행정실 전체를 점거하고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9일에는 추도식과 함께 거리선전전을 가졌다<인권하루소식 4월9일자 참조>
인권하루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