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같은 95학번이건만/ 너희 먼저 떠나는구나./ 내 영원한 동지들/ 너희들의 얼굴도, 이름도/ 낯설지 않고…/ 우린 어디선가 아니/ 한총련의 깃발아래/ 함께 모인 적이 있기에./ 그리고 너희들의 빈 자리는/ 내가 채울 것이다./ 불타는 적개심으로.
<2> 같은 95학번이건만/ 너희 먼저 떠나는구나./ 내 사랑하는 동지들/ 너희들의 글도, 외침도/ 낯설지 않고…/ 우린 어느 순간엔가 아니/ 조국이 부를 적에/ 함께 투쟁한 적이 있기에./ 그리고 너희들의 빈 자리는/ 내가 채울 것이다./ 가열찬 투쟁으로서.
<3> 수석아/ 혜인아/ 곧 통일 조국의 품에/ 묻어 주겠다./ 내 목숨 걸고/ 맹세하련다.
- 1996. 4.18. 목요일 민중이 열사에게 바치는 글
인권하루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