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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원대 협상 제자리

학교측, 합의된 의제 거부


경원대협상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발을 취하할 테니 농성을 풀고 대화하자”는 학교측의 공문에 따라, 29일 오후2시 열린 경원대협상은 의제 상정 부문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학생들은 “지난 7일 협상에서 합의된 징계철회.총장사퇴 등의 5가지 의제를 갖고 협상할 것”을 주장했으나, 학교측은 “총장사퇴와 이 사태의 발단이 된 4인 교수의 사과는 의제로삼지 못하겠으며, 모든 것을 원상복구 시키지 않으면 협상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했다.

이날 학교측 요구에 따라 본관점거농성을 해제하고 협상에 나섰던 경원대생들은 협상결렬과 함께 “학교측이 고발을 취하하지 않으면 다시 본관농성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고발이 취하될 경우, 재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