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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금속산업연맹, 진혼굿 펼쳐

“노동자 넋을 달래자”

정리해고에 따른 실업대란을 맞아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르러 이들의 넋을 달래는 굿이 진행됐다.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단병호, 금속산업연맹)은 20일 오후 1시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 앞에서 진혼굿을 펼치고, 정부와 사용자측에 정리해고와 실업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금속연맹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최대림 씨를 비롯해 3명의 노동자들이 정리해고제에 따른 고통으로 분신을 하거나 자살했다"며 "이들의 넋을 위로해주자"고 밝혔다.

이날 진혼굿은 판씻기 풍물굿과 진혼시 낭송, 진혼무 가무, 동양엘리베이터 노조원들이 소지의식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금속산업연맹 단위노조 대표자 3백여 명은 진혼굿이 끝난 뒤 오후 2시부터 '정리해고 저지와 재벌개혁을 위한 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를 갖고 정리해고제 분쇄와 고용안정 쟁취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