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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전북경찰 인권보장위, 시작부터 샛길


최근 전북경찰청이 설치한 인권보장위원회가 시작부터 그 실효성에 의심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전북경찰청은 9명의 인권보장위원을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인권보장위원은 박일만(전북경찰청 차장) 송기환(전북경찰청 경무과장) 최청목(전북경찰청 수사과장) 홍종길(전북경찰청 치안자문위원) 서거석(전북대 법대학장) 양문승(원광대 경찰행정학 교수) 최병일(전주대 경찰행정학 교수) 한익수(변호사) 최정자(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씨 등이다.

그러나 위촉된 인권보장위원들의 면면이 공개되자, 전북지역 인권단체는 “6명의 민간인 인사도 인권․사회단체가 기대했던 인권전문가와는 거리가 멀다”며 “인권보장위원 위촉 결과는 인권단체들의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북평화인권연대는 1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민간인 6명중 1명은 현 경찰청 치안자문위원이고, 2명은 인권전문가가 아닌 경찰치안 전문가”라고 지적했다. 또 전북경찰청은 민간위원을 위촉하면서 전북지역의 주요 인권․사회단체에 어떠한 자문이나 협의도 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