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청산과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대회 열려
올 8월 한반도 평화정착과 국제적 차원의 평화운동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평화주의자들이 모인다.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민족회의)는 29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에서 ‘한반도 냉전청산과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대회(국제대회)’ 설명회를 열었다. 민족회의는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화합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 각국의 민간 평화운동단체들이 모여 ‘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대회는 8월 12일(목)일부터 3일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과 성가수녀원 회의장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ASEM2000 한국민간단체 포럼 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국제대회가 처음 거론된 것은 지난 5월13일 열린 헤이그 국제평화회의에서였다. 아시아유럽 대안안보회의 참가자들은 캠페인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평화통일 행사를 마련해 아셈 관련 단체들과 평화운동단체들이 참여해 평화적 통일에 대한 연대와 아셈2000에 평화문제를 다룰 것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국제대회의 목적은 한반도 냉전청산과 평화정착운동이 국제적인 과제임을 국제사회에서 공유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 헤이그 국제평화회의의 성과를 계승, 새로운 평화운동의 이슈를 개발하고, 국제 평화단체들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런 목적에 따라 슬로건도 “21세기를 전쟁이 없는 세계로, 평화가 곧 인권이다”로 정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국제적인 평화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에서는 용산 미군기지 반환요구 시위를 비롯해 1, 2차 학술토론, 세계평화를 위한 작은마당, ASEM 2000 평화분과 준비 워크샵, 평화를 위한 특별성명 발표 등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에서는 대인지뢰대책협의회 등 14개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이, 해외에서는 유럽, 미국, 일본 등의 국가들에서 TNI 등 11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