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온몸에 피멍, 전치 5주 부상
전문 철거용역회사 ‘다원’이 또다시 철거민들을 폭행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22일 다원 소속 용역원 김철호, 윤석현 등 20여명이 공가를 철거하면서 항의하는 봉천 3동 주민들을 집단폭행해 주민들이 크게 다쳤다.
주민 김학실(여․52) 씨는 “오전 8시경 용역들이 우리 뒷집을 철거해 집이 흔들거려 항의하자마자 용역들이 ‘이사가라는데 왜 안가느냐’며 팔꿈치로 배를 연속해서 쳤다”고 주장했다. 김 씨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박순애(여․37)씨는 “먼지가 뽀얗게 올라와 앞이 분간안될 지경이어서 물 좀 뿌려가면서 철거하라고 하자 갑자기 20여명이 우루루 몰려와 우리를 들어 올렸다가 땅으로 내리치더니 발로 마구 밟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들이 오기 전까지 용역들에게 2-3시간 동안 얻어맞은 김 씨와 박 씨는 온몸이 퍼렇게 멍이 들었다. 더구나 박순애 씨는 얼굴이 찢어지고 양손과 얼굴이 시퍼렇게 부어올랐으며 치아 전체가 흔들리는 상태다. 박 씨는 “인근 치과에서 5주 진단을 받았으며 담당 의사에 의하면 5주 정도 지난 후에 의치를 해야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봉천 3동 사회복지관에 상주하는 다원용역이 최근 주민들에게 직접 폭행을 가한 것만도 이번이 세번째다. 용역들의 폭력으로 주민들이 갈비뼈와 허리를 다치는 경우는 예사로운 일이 됐으며, 심지어 콩팥이 터지는 경우도 있었다<본지 11월 19일, 12월 1일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