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상암동주민 면담거부
철거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던 서울시가 면담약속을 두 차례나 어기더니 이에 항의하던 철거민들의 강제연행을 부추겨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오후 6시경 서울시청 앞에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이동수(상암철대위원장, 32) 씨 등 주민 4명은 남대문경찰서 소속 경찰들에 의해 불법시위와 해산명령불이행 혐의로 연행했다. 이 씨 등은 25일 상암동 생가들이 싹쓸이 철거된 것과 관련해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청측은 전날 약속을 어기고 시장 대신 부시장과의 면담을 주선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가수용단지 요구도 일방적으로 묵살해 면담은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