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논의에 여성계가 입장을 발표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정강자, 여연), 새움터(회장 김현선) 등 8개 여성단체는 27일 서울 명동에서 여성인권을 유린하는 SOFA를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주한미군의 반인륜적 범죄와 환경파괴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이런 범죄행위를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을 전면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여연 등은 "한미주둔군지위 협상에서 여성인권침해 금지원칙 채택"을 요구하며 △기지촌 여성의 인권보호와 미군의 범죄예방 활동, △주한미군의 성매매 금지 및 예방교육 실시, △실질적인 직업재활교육 실시 등을 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 규정하도록 촉구했다.
김현선 새움터 회장은 "평화와 인권의 시각에서 기지촌 문제를 봐야한다"고 강조하고 '혼혈아동의 보육 및 교육비 해결'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