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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원진 기계 중국 수출 반대

‘원진노동자의 불행을 중국에까지 수출할 수 없다’

「원진레이온 비상대책위」(위원장 박인도)는 7일 오후 2시30분 경 종묘공원에서 노동자와 학생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업병 공장 원진레이온 기계 중국이전반대’ 집회를 갖고 원진레이온 기계의 중국 수출 계획을 철회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에서 “정부가 중국에 수출하기로 한 원진레이온 기계는 3백명이 넘는 이황화탄소 중독 환자를 양산한 대표적 직업병제조기이자 공해 발생 기계”라며 “이런 기계가 중국 땅에서 다시 가동될 경우 수많은 중국 노동자들이 직업병에 걸려 쓰러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회를 마치고 “더 이상 지구촌에 원진 노동자와 같은 불행한 노동자들은 없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적은 피켓을 들고 인도를 따라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