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총학생회는 17일 학교측에 공문을 보내고 서약서의 무효화와 이번 사건으로 '서강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을 총장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공문에서 ▲서약서는 자율성을 침해한 것으로 강제적일 수 밖에 없으며 ▲가톨릭 서약은 종교의 자유에 명백히 위배되고 ▲학문·사상의 자유를 무시했으며 ▲서약서는 법적 근거를 가지지 않는 것으로 자의적 판단을 할 우려가 있고, 악용의 소지가 있다는 등 4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총학생회는 서약서를 무효화할 것과 신입생들과 함께 서약서 되돌려 받기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며 우선 19일 오후3시 농구장에서 '새내기 새로 배움터 문제와 서약서 파문문제에 대한 규탄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 326호
- 199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