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민족통일유가족협의회](회장 박정기, 유가협)와 [민족민주열사추모사업회연대회의](의장 진관)의 주관으로 10일 오후 2시30분 성균관대에서 '제6회 민족민주열사 범국민추모제'가 열린다. 90년부터 매년 6월항쟁 주간에 열려온 이 행사는 민주주의와 민족자주, 조국통일, 민중생존권 보장 등을 주장하며 산화해간 열사들과 공권력에 희생된 이등 총 2백41명에 대한 합동추모제다. 유가협에 의하면 이들 2백41명에는 노동자 66명, 학생 55명, 교사 12명, 도시빈민 5명, 청년 11명, 군인 22명으로 집계되었다.

성균관대 금잔디 광장에는 2백41명의 영정이 안치될 대형 제단이 설치되며, 행사장 주변에는 이들의 약력을 소개하는 대자보와 사진 등이 전시된다.

주최측은 이날의 행사에서 △민족사의 정통성 회복과 군부독재 잔재 청산 △국보법 철폐와 평화협정 체결 △노동탄압과 공안정국 조성을 통한 지자체 악용 음모 규탄 △6월항쟁 정신계승하여 민주노총 원년통일원년 실현 등을 주장할 것이다. 추모제 후에는 영정을 든 유가족을 앞세우고 종묘공원까지 행진을 벌이게 된다.

또한, [민주주의민족통일부산연합]은 오후3시 부산역 광장에서 '노동운동탄압, 공안정국분쇄 부산시민대회'를 열면서 부산지역의 민족민주열사에 대한 합동추모제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