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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세계성폭력추방주간 맞아 여성단체, 다양한 행사 마련


11월25일-12월10일 세계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여성단체들이 우리나라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간담회, 시민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여성의 전화」는 이 기간동안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과 사진전을 가질 예정이다. 여성의 전화는 11월25일부터 12월9일까지 매주 토요일 종로, 대학로, 신촌 등지에서 거리서명운동을 펼치고, 오는 26일에는 호암아트홀에서 가정폭력방지법입법 기금마련 재즈 콘서트를 갖는다. 또 성남, 광주, 울산, 대구 등 지역단체들에서는 피해사진전과 간담회 등을 연다.

「성희롱추방을 위한 시민연대」는 12월2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성희롱 추방 시민문화제 및 걷기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세계성폭력추방주간 유래>

세계성폭력 추방의 날(International Day Against Violence Aganist Women)은 도미니카공화국의 파트리아, 미네르마, 마리아테레사 세자매가 독재에 항거하다 살해당한 것을 기념하여 1981년 제정되었다. 부유한 중류층 가정에서 태어난 이들은 독재자 트루히요에 맞서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국민봉기를 주도했다. 이일로 이들의 남편은 모두 감옥에 투옥되었고 세자매는 연금 당해야 했다. 1960년11월25일 감옥에 있는 남편들을 면회하기 위해 가던 이들은 도중해서 군인들에게 살해되어 바다에 버려졌다.

81년부터 라틴아메리카 여성들이 11월25일을 기념일로 제정하여 지켜오던 것을, 91년 여성에 대한 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국제적인 활동 전개를 위해 세계인권의 날인 12월10일까지 16일간을 추방주간으로 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