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AI)는 지난 9일 '남북한의 평화와 번영은 인권에 달려있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한민족의 인권이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AI는 양국 정상에 대하여 각각 다음과 같이 주문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공언했던 정치적․사법적 개혁에는 국가보안법에 대한 재검토, 국가인권위원회의 설립, 인권법의 입안이 포함된다"며 "말을 행동으로 옮길 것"을 촉구하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는 "최근 북한의 국제사회에 대한 개방이 국제인권기준의 인정을 포함해야 하며, 특히 북한의 인권상황을 둘러싼 비밀주의를 접고 국제사회 인권 감시자들의 접근을 허락할 것"을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