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교육감 설동근)이 초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매일 조회 때마다 학생들에게 국가에 대한 경례와 맹세문을 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보도되었습니다. 대표학생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외치면 학생들은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얹고 그 사이 대표학생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도록 했습니다.
그토록 얘기하는 자율성과 창의력 향상은 어디가고, 결국 말 잘 듣는 시민을 만들겠다는 속셈이지요. 과연 그들은 '국가' 앞에 '애국'하고 있는 것일까요? 역사는 늘 권력을 가진 자들이 말로만 앞세운 '국가와 애국'으로 국민을 자신들 입맛대로 지배했음을 알려주고 있지요.
시민 의식을 좀먹는 철 지난 국가주의 타령을 당장 멈추고, 민주시민으로 우리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고민을 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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