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열흘이라고 황금연휴라 불린 추석, 모두 잘 보내셨나요? 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눈 깜짝할 새 지나간 추석 연휴를 사랑방 활동가들도 저마다 잘 보내고 왔습니다. 고향에 다녀오느라 집안일 하느라 잘 쉬지 못했다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일상과는 다른 풍경, 다른 호흡으로 보낸 시간이 반가웠던 것 같아요. 추석 인사를 드리면서 사무실 마당 은행나무에 이사온 이래 처음으로 은행이 열렸다는 소식을 전했었는데요, 주렁주렁 달려있던 은행이 이젠 다 떨어졌나 봅니다. 계절의 변화를 모르고 지나가다 노오랗게 물들어가는 은행잎을 보며 깊어가는 가을을 새삼 느낍니다.
밥은 먹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