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록
작년부터 산책을 다니다보니, 계절의 변화가 확실히 눈에 더 들어오는 것 같다. 봄은 미세먼지의 계절이 되기도 했지만, 파릇파릇한 신록을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 다시 시작임을 알리는 느낌이다.
가원
인생의 봄날은 아직 오지 않은 느낌이다. 그러나 어쩌면 봄날인줄 모르고 지나쳤는지도.
디요
계절 중에 봄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타로카드를 봐도 시작을 알리는 1을 뽑는 것보다 완성 직전인 9를 뽑는 것이 더 기분이 좋은데, 봄은 왠지 1에 가까운 계절처럼 느껴져서 부담스러웠달까. 그런데 점점 봄이 좋아진다. 시작하는 게 좋다기보다는 한 해 한 해가 지날 수록 점점 추위가 힘들어서...
어쓰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을 싫어한다. 추위가 잦아들며 찾아오는 봄이 반가운 것도 당연하다. 아주 오랫동안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봄이라고 말해왔는데, 왜인지 올해 봄은 참 기다려지지가 않는다. 차별금지법도 없는 나라에서 보낸 겨울이 너무 고단해서 그럴까. 차별금지법 있는 봄이라면 기쁘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말이다.
몽
2022년 내 인생의 봄은 차별금지법 제정과 함께 올 거라고 믿는다. 또 그렇게 만들고 싶다. 겨울 추위를 지나, 봄의 새롭고 포근한 기운과 함께.
민선
청소와 거리가 아주 먼 나지만, 그럼에도 다른 계절과 달리 봄이 되면 '대'청소를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도대체 뭘까.
미류
봄 연관검색어. 어릴 적은 소풍.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개학. ... 최근까지는 꽃샘추위. 기후위기가 이런 건지, 최근 몇 년은 오락가락한데, 2022년 봄 연관검색어는 차별금지법 제정이길 바라 봄.
다슬
1월에 시작하겠다는 것들이 3월 쯤 되면 느슨해 진다. 계획을 정말 열심히 세워도 결국.. 어느 순간 안하고 있는 건 왜일까. 봄이 오면 올해가 벌써 이만큼 지나갔다는 거에 놀란다. 왜지.. 딱히 뭔가를 하지 않았는데 벌써 봄인 이 느낌. 봄이 가기 전에 일단 놀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