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이효재 등 3명, 정대협)은 6일 여성폭력에 관한 특별보고관 쿠마라스와미씨의 보고서가 “위안부 문제를 국제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를 마련했다”며 환영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정대협은 “이 보고서가 민간기금 등으로 전쟁범죄를 은폐하고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한 일본정부에게 무시할 수 없는 국제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대협은 오는 3월28일 필리핀에서 제4차 아시아연대회의를 개최하여 일본정부에 강도 높은 압력을 행사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정부가 특별보고관의 보고서 내용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하자 국내 사회단체들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를 비난했다. 전국연합은 7일 성명을 통해 “일본정부는 국제사회 여론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오만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위안부에 대한 국가 차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정대협 윤미향 사무국장은 “어린아이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하는 것이 정상인데 몇십년 전에 저지른명백한 범죄행위에 대해 아직도 뉘우치지 못하는 일본정부는 21세기에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나라”라고 비난했다.
지난 6일 유엔인권위원회 ‘여성폭력에 관한 특별보고관’ 라디카 쿠마라스와미씨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정부는 제2차세계대전 시 일본군 위안부문제가 국제법상 의무 위반임을 인정하고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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