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 15일째를 맞는 28일 ‘방송독립 쟁취 및 강성구 사장 퇴진 촉구 결의대회’가 민주노총의 주최로 서울역광장에서 열렸다. MBC노조를 비롯해 언노련, 사무노련, 건설노련 회원등 5백여명이 참석한 집회에서는 △강성구사장 즉각 퇴진 △불공정 편파보도 즉각 중단 △방송사 독립 보장 등을 촉구했다.
배석범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강성구사장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그가 이제껏 저질러온 방송파행을 바로잡자는 것이다. 언론의 자유와 방송의 공정보도 없이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이 끝나면 엄청난 탄압이 예상되지만 92년 MBC투쟁을 거울삼아 마지막 한사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또한 MBC조합원 이홍석PD는 “보람된 일터,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다.
한편 민교협, 경실련, 민변등 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MBC파업진상조사위원회(단장 이세중, 변호사)는 27일 파업진상 중간조사보고서 발표를 통해 “강성구 사장이 총선 종료후 사임한다는 발표와 동시에 즉시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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