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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원대, 4명 제적 등 학생 다시 중징계

학생들 대화요구 거부, 징계위 통보도 안해


지난달 22일 휴업령을 내린 경원대측은 4월30일 또다시 학생 10명을 징계한다고 발표했다. 4명 제적, 5명 무기정학, 1명 유기정학으로, 지난 3월4일의 제적 2명, 무기정학 5명, 유기정학 1명보다 더욱 강경한 대응이었다.

더욱이, 이번 징계는 학생들의 대화 제안에 대한 학교측의 첫 반응이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성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4월25일 장현구씨의 장례를 치른 뒤, 학교측에 공식적으로 대화를 요청, 2일 낮12시 면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교측은 대화에 응하겠다는 답변 대신 몇몇 학생들을 쫓아내는 것으로 대응했고, 또다시 징계와 제적으로 문제를 무마하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것이다. 이번 징계는 징계대상자들을 징계위에 출석시키지 않은 것은 물론, 징계사유마저 통보하지 않는등 학교측이 최소한의 절차와 합리성마저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는데 또한 문제가 있다.

현재 경원대생들은 징계에 이은 공권력의 투입을 우려하면서도, 끝까지 요구안 관철을 위해 힘쓸 것임을 밝히고 있다.

<징계학생 명단과 내용>

제적-임정훈(토목 93) 황왕택(전기 90) 박대성(도시계획 94) 김태연(산업 92)

무기정학-김경훈(회계 91) 이시내(회계 91) 김숙경(관광경영 91) 고은숙(영문 92) 신은미(조경 92)

유기정학-신상철(무역(야)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