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식량회의에서 발표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에 따르면 8억 이상의 사람들과 5살 이하 2억에 이르는 어린이들이 만성적인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있다. 또한 1백만의 사람들이 무기염류(비타민류)의 부족과 오염된 물과 식량으로 질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곡물의 생산량은 감소하나 가격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1월 12일부터 17일까지 각국 1백 97개의 정상들은 로마에 모여 굶주림과 식량안보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세계식량회의는 74년 세계식량회의가 개최된 이후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는 첫번째 기회였다. 96년 세계식량회의는 “전세계의 인류가 인간이라면 그들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을 위해 굶주림과 영양실조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가 10년안에 식량안보와 굶주림·영양실조의 제거를 목표로 내걸었음에도 이 문제를 결코 해결하지는 못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사무총장 디오우프 씨는 “국제사회와 정부가 만성화된 영양실조의 잠재된 원인인 빈곤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15년이 지난 후에도 7억 5천여명의 사람들이 굶주림과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놓이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아프리카에 퍼져있는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2010년까지는 3억이상의 사람들이 더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급한 상황에서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식량원조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식량을 가장 필요로 하는 지역에서 그들의 자력으로 식량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한 해결책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개발도상국가에 있는 다섯사람중에 한사람이 하루 필요 열량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다섯사람중에 두사람이 충분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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