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23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노동법과 안기부법 통과를 강행처리 하려는 가운데, 노동법․ 안기부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민주운동진영의 투쟁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번 ‘개악 저지 운동’에는 민주노총을 선두로 한 민주노조진영과 전국연합 등의 재야단체는 물론, 학자․변호사 등의 지식인 단체, 노동․빈민․학생 등 기층민중단체 등 전체 민주운동 진영이 총망라되고 있다. 이들은 각종 집회 및 농성, 선전전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신한국당의 악법강행통과를 총력 저지할 태세이다.
지난 14일 서울역 집회에 이어 오늘 낮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과 전국연합, 「민주적 노사관계와 사회 개혁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상곤, 김용태, 김태진 등)가 주최하는 ‘안기부법․노동법 개악저지를 위한 범국민 결의대회’가 개최된다. 또한 노동자․빈민․학생 등 기층민중운동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는「총파업 노동자와 함께 하는 민중연대 투쟁위원회」(고문 계훈제, 백기완)는 현재 명동성당에서 쇠사슬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공단과 서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노동법 개악의 부당성을 선전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안기부 수사요원의 김형찬(경희대생) 씨 불법 연행 폭력수사를 계기로 구성된「안기부의 김형찬 불법연행 폭력수사 책임자 처벌과 안기부법 개악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김형찬대책위)도 명동성당 농성장과 경기동부지역에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형찬대책위는 수도권지역 재야․청년단체 및 경기동부지역 총학생회 등이 모여 구성됐으며, 안기부법 개악반대 선전활동 외에 김형찬 씨 불법수사 책임자인 안기부장 사퇴촉구, 김형찬 씨 치료비 모금 활동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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