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안기부법 개악철회와 민주수호를 위한 범국민대책위」는 "24일부터 3월 1일까지를 총력투쟁기간으로 설정하고 모든 지역과 부문의 투쟁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24일 명동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범대위는 △날치기 노동법 및 안기부법의 원천무효화 및 민주적 재개정 △총파업 이후 계속된 노동현장에 대한 탄압 중지 △한보비리 전면재수사 및 관련자 엄중처벌 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범대위는 25일 '날치기 무효화 50만여 명 서명지'를 국회에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27일 안기부법 관련 국제심포지움, 28일 안기부법 개악 철회를 위한 국회 앞 항의시위, 3월 1일 범국민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범대위는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예의 주시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적 여망을 무시할 경우, 비장한 각오로 범국민적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야 3당조차 날치기 원천무효화와 민주적 재개정의 뜻을 저버린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