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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영흥도 주민, 공권력과 대치

22일 주민대표 3명 추가 구속


화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영흥도 주민과 공권력이 계속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구속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영흥도 화전 건설 반대운동과 관련해 이재남 씨 등 7명이 구속된 데 이어, 22일엔 사전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있던 「영흥화전 건설반대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 김성일(52), 이성춘(52), 강계환(50) 씨가 인천 답동성당 부근 여관에서 검문에 걸려 구속되었다. 이들에게는 업무방해 및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되었다. 이밖에도 정윤기(26․대책위 사무국장) 씨 등 주민 5명에게도 사전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흥도 내에는 3백여 명의 전경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민들은 공사예정지와 동인천역 부근 답동성당에서 각각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오는 1일 영흥도에서 ‘바다의 날’ 행사를 갖고 주민들의 투쟁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