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재판참관 고려중"
독일정부가 서준식(인권운동사랑방 대표)씨 구속사건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8일 재독양심수후원회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 장관 킹켈 씨는 "주한독일대사관을 통해 서준식 씨 사건을 확인했으며, 오는 15일 서 씨의 재판에 유럽연맹 대표자와 함게 참관인으로 참석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인권촉진회는 8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앞으로 편지를 보내 서준식 씨의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대만인권촉진회는 "민주주의의 동반자라고 생각했던 한국정부가 여전히 서준식 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한국정부가 모든 정치범을 사면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때, 진정한 민주주의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시카고와 뉴욕, 세인트루이스의 지역방송인 노동자TV쇼 제작자 래리 던컨 씨도 7일 김 당선자 앞으로 편지를 보내 "전세계의 인권감시자들이 서준식 씨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며 "서준식 씨의 고된 시련의 과정을 방송으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