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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교도소장 공식사과·장기수면회 재약속

13일 전주교도소비대위 농성 풀어

13일 밤10시경 '전주교도소 양심수 차별대우 및 면회금지 철회를 위한 대책위'(공동대표 김진화 신부등, 대책위)가 교도소측과의 면담을 통해 손병선(남한조선노동당사건 연루) 씨등을 면회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약속을 다시 받아내고 철야농성을 풀었다.

대책위 관계자는 "백남운 목사 등 3명의 대표가 오후 7시경 교도소장과의 면담 후 손 씨등에 대해 성직자로만 제한한다는 조건으로 면회약속을 받아내고 철야농성을 풀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남운·한상열 목사, 김봉술 신부 3인에 한해서만 손 씨 등에 대해 23일부터 3일간 한명씩 면회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11일 대책위가 요구했던 사항에 대해서는 △3명의 대표에게 교도소장의 사과, 보안과장이 1백여명에게 공식사과 △소내 양심수 처우개선 시정조치 구두 약속 △천막파손 등에 대한 배상으로 일단락되었다<본지 2월 12일자 참조>.

한편, 이날 오전 9시경 전주경찰서측은 농성중이던 학생 3명을 연행한 후, 이에 항의하던 전주인권선교협 최재훈 씨를 비롯해 4명을 연행했다가 오후 5시경 모두 풀어줬다.

현재 전주교도소에는 12명의 양심수가 있으며 손 씨등 3명의 장기수에 대해서만 그동안 가족이외의 면회가 허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