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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공습 지지는 학살 방조"

이라크 공습 규탄집회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 표명을 규탄하는 집회가 24일 서울 광화문빌딩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사회진보연대 등 8개 사회단체 회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2월 17일 이후 4차례에 걸쳐 이뤄진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독단적이고 패권적인 군사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공습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대이라크 봉쇄정책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항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미 8년 간의 경제제재 조치에 의해 16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이라크의 상황은 이번 군사공격과 봉쇄정책으로 더욱 악화될 위기에 처했다"며 "미국의 대규모 국방비와 이라크인들의 죽음을 담보로 하는 미국의 군사적 봉쇄정책과 경제제재 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또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즉각 지지한 한국정부에 대해서도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이라크 민중을 학살한 행위를 방조했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