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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서울대 총학생회 성명, “보안수사대 해산하라”


지난 16일 보안수사대의 청년진보당 사찰 사건과 관련,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19일 성명을 발표, “사찰 책임자의 처벌과 보안수사대의 해산” 등을 촉구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청년진보당을 사찰하던 보안수사대 기관원의 소지품에서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 간부들을 찍은 사진이 들어있었고, 사진 뒷면에는 ‘1999. 1. 15. 08:10 경 녹두거리’라는 메모가 발견되었다”며 “이는 군사독재 시절 비이성적으로 자행되었던 학원사찰이 ‘국민의 정부’에서도 비열하게 지속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3월 17일 여야 총재회담에서 ‘정치사찰은 어떤 경우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이 무색할 정도로 정치사찰과 학원사찰이 진행되어 왔다는 사실에 참담한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또 “이번 사건을 통해 보안수사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품게된다”며 “과거와 같이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과업을 수행하는 보안수사대를 위해 국민의 혈세가 쓰여야 한다는 것은 가슴아픈 역설”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