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민중항쟁 희생자를 위한 추모제가 오는 8일 오후 2시 명동에서 열린다. 8․8은 버마인에게 있어 한국의 5․18에 해당하는 뜻깊은 날이다.
버마민주연맹(NLD) 한국지부와 서울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집회에서는 지난 88년 8월 8일 버마에서 일어났던 민중항쟁 희생자에 대한 추모굿 및 '버마 민주화와 대학교육재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진다.
62년 군사쿠데타로 군부독재가 수립된 버마에서는 학생들의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에 국민들은 88년 8월 8일 전국적인 민중항쟁을 일으켜 네윈 군부독재의 퇴진과 민주화를 요구했고 군부는 총으로 이를 진압했다. 2천 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8․8항쟁에 대한 진상규명과 공개사과는 아직껏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버마엔 군부독재가 계속돼 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으며 대학은 폐쇄된 상태다.
이번 8월 8일 집회는 일본, 미국, 호주 등 20여 개 국에서 공동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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