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중필 씨 살해용의자 출국
고 조중필 씨 살해용의자 아더 제이 페터슨이 검찰의 부주의 속에 한국을 빠져나가자 이에 대한 가족들의 반발이 거세다.
유족들은 오늘 오후 2시 서초동 법원앞에서 사건을 담당한 한동영 검사의 직무유기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는다.
97년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가슴과 목 등을 난자당한 채 살해된 조중필(당시 홍익대생) 씨 사건은 아직도 미해결로 남아있는데, 두명의 살해용의자 중 살인죄로 기소된 재미교포 애디 리가 대법원에서 무죄취지로 풀려나자 유족들은 곧바로 한 명의 용의자 페터슨을 살인죄로 고소한 바 있다. 그러나 사건을 담당한 한 검사가 페터슨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하지 않아 페터슨은 지난 8월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그런 사실을 알고서도 한 검사가 페터슨을 살인사건과 관련해 수사중이라고 거짓말을 한 바 있어 유족들은 한 검사를 직무유기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