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대중 퇴진 결의대회
8일 금융감독위 앞에서 열린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분쇄 김대중정권 퇴진 총력 결의대회'에서 한일생명보험 등 보험노동자 4천5백여 명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했다.
대회에서 삼신생명보험 유정기 노조위원장은 "대선 때 김대중을 찍었는데, 지금 그 손가락을 짜르고 싶다"고 울분을 토하며, 금융감독위의 일방적인 영업정지 처분철회를 요구했다. 또 대우차노조 강윤기 사무국장은 "노동자가 구조조정에 합의하지 않으면 회사를 부도내겠다고 협박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고 구조조정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경제파탄의 책임을 물어 재정경제위와 금융감독위 상징물을 불태우고, 금융감독위 건물에 1천여 개의 계란을 던졌다. 이어 전경련, KBS 등을 거쳐 국회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