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민주노총, 보건복지민중연대, 장애인이동권연대 등 20여개 사회단체들은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중복지, 노동권·생활권 쟁취를 위한 연대 한마당(아래 연대한마당) 조직위원회'(공동대표 박경석 등 4명, 아래 조직위)를 발족했다.현재 조직위에는 서울지역실업운동연대, 평등노조, 전국빈민운동연합 등도 참여하고 있으며, 연대한마당은 오는 26∼28일 서울 흑석동 소재 중앙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는 회견에서 "경제위기와 신자유주의 개혁의 칼바람이 실업·산재·장애·이주노동자들을 항시적인 고용불안과 복지 사각지대로 내몰았다"며, "연대한마당을 통해 주변부 노동자들이 신자유주의적 공세에 맞설 수 있는 노동자·민중 연대전선을 구축하고 신자유주의적 복지정책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들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대한마당 행사목표를 △고용불안 저지, 노동기본권쟁취 △'생산적복지' 허구성 폭로 △사회적 권리 주체로서의 연대적 복지 요구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연대한마당 세부행사에는 '신자유주의와 민중 복지', '의약품 공공성', '산재노동자와 사회보장' 등을 주제로 한 강연회가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해외단체 활동가 초청강연도 있다. 또한, '산재·장애·비정규 노동자' 등과 '주거권 쟁취·교육 개혁' 등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도록 중앙대 교정 곳곳에서 부문별 한마당 행사가 열리게 된다. 부문별 한마당은 운동회, 장애체험 등 다양한 교육·문화·체육행사를 포함한다.
한편, 연대한마당을 마치는 28일 오후 행사참가자들은 중앙대에서 여의도 광장까지 '연대와 행동을 위한 행진'을 하게 된다.